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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상담과 결과] 칠전팔기로 역경을 극복한 고시생
작성자
관리자1
등록일
2022.01.01 13:02
조회수
793

<다음은 내가 진로지도 했던 어느 제자가 나에게 보내 온 편지의 요약본입니다. 공무원이된 당시 학생의 사생활보호를 위하여 이름과 구체적 신상정보는 삭제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2021년이 지나고 2022년 임인년이 왔습니다. 먼저,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이루고 싶은 모든 일들이 잘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

 

저번 국가직 시험에 아쉽게 떨어지고 나서 염치불고하고 인사를 드렸는데도 교수님께서 응원의 답장을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교수님의 응원에 힘입어 2021년도 7급 공무원시험에 최종합격하고 지금은 oo도청에서 실무수습중입니다. 골방에만 있다가 새로운 환경으로 나가니까 어리둥절하고 경황이 없고 미숙해서 저의 능력이 아직 많이 부족함과 동시에 스스로 발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생활해나가고 있습니다


저번에는 월급으로 부모님에게 첫 용돈을 드리면서 정말 내가 자식으로서 부모님에게 효도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해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2021년도는 저에게 정말 시련과 행운의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코로나로 인한 경제적 상황때문에 많이 힘들어하고, 저도 공부때문에 경제활동을 할 수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공부를 하면서도 여러가지 걱정들을 많이 하다보니 자연스레 스트레스를 받아서 자칫하면 심한 탈모까지 올 뻔도 했습니다. 공부를 하면서 힘이 들때면, 괜스레 저를 면접에서 걸러내신 면접관분들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교수님이 저에게 주신 조언 덕분에 끝까지 수험생활을 완주할 수 있었다고 확신합니다. 예전에 교수님께서 저에게 '젊음이 밤을 지날 때, 우리는 아무말도 하지 못한다'라는 문구를 소개해주신적이 있었는데 교수님처럼 저도 힘들 때 이 문구를 생각하면서 마음을 다시 잡고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강하고 공부를 계속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습관을 붙인것도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번 국가직 시험 실패의 충격때문에 어떻게든 저의 멘탈을 회복하려고 동기부여 영상만 수천번을 봤는데도 쉽사리 회복되지가 않았고, 감사하기보다는 제가 처한 현실을 회의적이고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어느 새 타성에 젖은 채로 살게 되었습니다


이런 지난 날들을 생각하니 저에게 아낌없이 조언을 해주셨던 교수님, 그리고 지난 날을 열심히 살아온 제 자신에게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삶의 태도가 저의 수험생활, 나아가 저의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 와중에 우연히 화상을 입게 되었는데 화상과 관련하여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전신에 중증 화상을 입어서 팔다리가 절단된 한 평범한 청년과 그의 부모님의 사연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나서 마음을 고치게 되었습니다.

 

저는 저보다 훨씬 더 암담한 상황에 처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저보다 훨씬 긍정적으로 희망을 가지고 어떻게든 살아가려는 사람들을 보면서 그 전에 가지고 있었던 부정적인 삶의 자세를 단번에 바꿀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틈날 때마다 건강한 신체로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습관을 다시 들였고 무난히 수험생활을 마무리 질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수험생활을 통해 공무원이라는, 제가 목표했던 직업을 얻었고,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던 매사에 감사드리는 습관을 저의 인생관으로 확립해서 타성에 젖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이 생겨서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교수님의 진로상담이 없었다면 저는 이 시험에 도전하지도 않았을 것이며 교수님의 응원과 조언이 없었다면 수험생활을 마무리 짓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중략>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