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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도의 우울과 불안에 떠는 여인의 꿈<전반부>: 트라우마 꿈의 분석(1)
작성자
관리자1
등록일
2021.12.14 10:35
조회수
819

장차 겪을 고통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그 두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다.”

- 미셀 드 몽테뉴 Michel de Montaigne -

 

남아메리카의 어느 나라에 준수한 용모를 가진 권투선수가 있었다. 그는 자신의 생활과 직업에 만족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어느날 그는 어떤 남자들에 의하여 납치되어 7일동안 감금되면서 폭행, 조롱과 극심한 고문을 당했다. 그중 가장 최악의 일은 감금되어있던 한 여성을 강제로 강간해야만 했던 것이었다. 이 외상적 경험으로 인하여 그의 인생은 산산조각이 난다. 결국 그는 자신의 나라에서 더 이상 살지 못하고 호주로 망명하지만 트라우마 (악몽)에 계속 시달린다.

 

트라우마(trauma): 외부의 충격적인 사건에 의해서 입은 외상(外傷)적인 스트레스 이후에 발생하는 장애다. DSM-5 진단기준에서는 이 장애를 외상후스트레스장애(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PTSD)로 부른다.

 

심리상담을 받으면서 그는 가해진 외상과 악몽을 조금씩 극복해 나간다.(앤드류 터넬(Andrew Turnell), 김희정 역, 외상과 아동보호를 위한 해결중심 단기치료, 해결중심 단기치료 이해와 실제, <Thorana S. NelsonFrank N. Thomas 편저> 학지사, 2017, p.422 참조)

 

어떤 이들은 세상을 살면서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재해, 재난, 전쟁, 사고, 살인, 납치, 폭행, 강간, 고문 등 사건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면서 견디기 힘든 고통을 겪는다. 혼자서는 헤쳐나가기 힘든 이러한 외상적(트라우마적) 사건이 당사자에게는 깊은 충격이 되고 정상적인 삶을 피폐하게 만든다


피해자는 우울, 히스테리, 정신분열 심지어는 자살을 하는 경우까지도 있다. 그리고 때때로 과거의 체험이 공포스런 꿈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나서 현실 적응을 더욱 어렵게 한다.

 

극도의 우울과 불안으로 자살까지도 생각하고 있는 어느 부인이 있었다. 신체화 증상으로 늘 몸의 여기저기가 아프다. 소녀시절 한 남자에게 강간을 당했는데, 그날은 비가 억구같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다. 그녀는 고함을 지르려고 했으나 결국, 당했다


깊은 외상을 입었지만, 여인으로 성장하여 결혼도 하였다. 남편은 뱃사람이었다. 그녀는 매번 남편이 배를 타고 바다에 나갔을 때, 비가오고 바람이 부는 날씨에는 엄청난 불안감과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다음은 심리상담이 6회째 진행되어 어느 정도 마음이 가라앉을 때, 그녀가 꾼 꿈이다.

 

남동생과 고추를 따러 밭에 갔다. 새까만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하여 비가 갑자기 쏟아졌다. 비 맞으면 안 된다면서 창고 안에 들어가 문을 꽉 닫아서 비를 피할 수 있었다.’(한국심리학회 상담 및 심리치료학회 편, 만남과 성장-상담사례연구- 학지사, pp.17-18 참조) <계속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