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어머니 조마리아 여사의 태몽입니다.
“서북쪽에 일곱 개의 기이한 별이 나타나 상서로운 빛이 찬란하였다.”
또 다른 기록에 그의 아버지는,
“호랑이 한 마리가 크게 두려워하는 꿈을 꿉니다.”
안중근(1879~1910)은 1879년 황해도 해주에서 아버지 안태훈과 어머니 조마리아 사이의 장남으로 태어납니다. 16세인 1894년 동학군과의 싸움에 부친이 일으킨 의병에 참가하였고, 1897년 빌렘 신부에게서 세례를 받아 천주교 신자가 됩니다. 31세인 1909년 단지동맹을 결성하여, 자신의 손가락을 자르고 태극기에 ‘대한독립’이라는 혈서를 씁니다.
1909년 10월 26일 조선 침략의 주범이자 일본 초대 총리를 지낸 이토 히로부미를 하얼빈역에서 처단합니다. 1910년 안중근은 32세에 「동양평화론」을 설파하였고, 일본 검찰관이 이토를 처단한 이유를 묻자 15개 항목을 밝힙니다. 다음은 일부 내용입니다. ‘한국의 왕비를 살해한 죄, 한국 황제를 폐위시킨 죄, 조약을 강제로 체결한 죄, 무고한 한국민을 학살한 죄, 정권을 강제로 빼앗은 죄.’
1910년 사형 선고를 받은 안중근에게 어머니 조마리아는 마지막 당부를 전합니다.
‘네가 항소를 한다면 그것은 일제에게 목숨을 구걸하는 짓이다. 네가 나라를 위해 이에 이른 즉 다른 마음 먹지 말고 죽으라. 옳은 일을 하고 받는 형(刑)이니, 비겁하게 삶을 구하지 말고 대의에 죽는 것이 어미에 대한 효도다.’
1962년 대한민국 정부는 독립운동가 안중근의 공훈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합니다. 안중근은 자신의 태몽대로 민족의 영원한 별이 됩니다.
태몽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태몽! 새 생명의 속삭임"
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